도광양회와 주동작위는 중국의 외교정책의 변화를 이야기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입니다.
도광양회의 뜻은 ‘일부러 몸을 낮추어 상대방의 경계심을 늦춘뒤 몰래 힘을 기른다’ 라는 뜻으로 등소평의 외교전략으로 먼저 중국 자체의 힘을 기른 후에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뜻을 펼친다는 등소평의 전략입니다.
반면에, 주동작위는 ‘제 할 일을 주도적으로 한다’ 라는 의미로 요즘 시진핑 주석이 펼치는 외교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진핑이 도광양회에서 주동작위로 전환한 후에 군사.경제 분야에서 곳곳에서 미국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보고 있는 한국의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총부리를 겨누고 전쟁을 치른 중국이지만, 국가 경제의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또,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피흘려 자유를 지켜주고 한국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금도 한국 국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의 존재와 역할에 감사하고, 여전히 미국의 도움이 필요한 한국의 상황에서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이 한국의 실정입니다.
중국과 미국을 생각한다면 한국이 절대적으로 취해야 할 자세는 도광양회가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일본한테만은 한국 국민의 정서가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무슨 운동 경기를 하더라도 절대 일본에게만은 져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감정적인 부분이 상당히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한테 당했던 상처가 너무 아프고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준 상처가 아직 너무 깊고 깊기에 보기만 하면 이성보다 상처의 아픔이 올라옵니다. 진정으로 그들이 이러한 상처에 대하여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상처가 아물 때도 됐건만, 일본의 행동은 지금까지 오히려 상처에 소금을 뿌려댔습니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도광양회가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전자회사도 자동차 산업도 몸을 굽혀가며 우리의 선배들이 그들에게 기술을 배워가며 이루었습니다. 아직은 우리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닌, 절대 주동작위가 아니라 도광양회의 시대에 한국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너희 가운데서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복음23:11, 새번역)

 

권승룡 목사 / 661-317-5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