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장 1-4, 28절
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종교계 리더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에게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Sign: 그냥 기적이 아니라, 그 기적이 하나님을 가리키는 경우로서 하나님의 역사하심, 하나님의 뜻/인정하심 등을 나타냄)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저의는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 예수라는 사람을 없애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심중을 꿰뚫어보신 예수님은 그들이 악하고, 음란한(결국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들의 인간적인 뜻을 구하는 우상숭배인) 그들이 표적을 구한다고는 하지만, 큰 물고기 뱃속에서 죽은 듯 3일을 지내다가 살아나온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 보여줄 게 없다고 말하시고 그들을 떠납니다. 여기서 "요나의 표적"이란 표현은 나중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은 다음에 3일째에 부활하실 사건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보여 줄"의 헬라어 동사형태는 미래수동태형입니다: shall be given)
 
사람들의 문제는 기적/표적을 못 봐서 하나님/예수님을 못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이미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됩니다. 기적/표적을 더 많이 못 봐서 생명과 축복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어젠다(agenda)에 너무 몰두해서, 우선순위를 못 지키기 때문에 자멸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6장의 마지막 절인 28절로 건너뜁니다. 2000여 년 전에 예수의 강론을 듣던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그들이 죽기 전이라면, 저 말씀을 하신 당시가 대략 33년 A.D.라 가정한다면 그들이 죽기 직전까지 가더라도 대략 최대 83년 A.D.입니다. 그런데 그때에 예수님이 왕권을 가지고 오셨습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단지 예수의 부활사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자적으로는 재림 때에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 만유의 주재로서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는 모습을 우리가 마음 속에 그리게 됩니다. 그런데 83년 A.D.은 커녕 2019년 A.D.에도 재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예수/하나님을 진정 자신의 구주요, 창조주, 만유의 주재 ... 그리고 무엇보다고 사랑의 주님/아버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미 33년 A.D.에 시공/역사를 초월해서 나중에 오실 만유의 주재/사랑의 주님을 이미 "보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언제 오시나, 우리가 죽기 전에 오지 않을까 등의 궁금증으로 너무 노심초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만난 사람들은 이미 그 분을 만났고, 그 분이 왕권을 가지고 오심을 보았습니다. (다만 나중에 재림이 오고, 새 하늘, 새 땅으로 바뀌고, 천국에 가게 되었을 때의 새로운 체험은 설레임으로 기대하면 되겠습니다.)

김정우 목사 (발렌시아 새누리교회 담임, 661-964-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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