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면 사람들은 좀 성취한 사람에 대한 어느 정도 편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유수한(손꼽는)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 교수로 가는 사람들은 정말 초지일관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도 실패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University of Some Credit"(어느 정도 신뢰하는 대학교)에서 저도 박사학위를 했는데, 제가 박사과정을 할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제가 존경하는 한국유학생 선배가 지도교수 방문 앞 복도에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아랑곳하지 않고 처절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사유는 모르겠지만, 논문 defense를 앞두고 교수한테 지금 쫓겨나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논문 방어가 끝나면 졸업 및 박사학위 수여는 자동이지만, 이 단계에서 지도교수로부터 내침을 당하면 끝장인 것입니다. 다시 다른 대학교에 가서 4~6년 간의 박사학위를 또 다시 한다? 그건 불가능은 아니지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나중에 그 선배한테 이야기를 들으니, 지도교수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기회를 주는 걸로 하고 일단 용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에 그 선배는 학위를 잘 받고, 한국의 유수한 대학교의 교수가 되어서 멋진 모습으로 후진양성을 하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그때 그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런데, 그 사건보다 훨씬 더 아슬아슬한 마지막 기회가 있습니다. 그 기회는 성탄입니다. Christmas라고 부르지요. Christmas는 Christ(그리스도) + mass(미사)라는 뜻으로서 여기서 미사란 성찬식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속한 예수의 몸과 피를 빵 및 포도주로 기리는)을 의미함과 동시에 라틴어로 "보내다"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크리스마스"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위한 미사"(Christ's mass)이기도 하고,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을 생각나게도 하는 합성어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제가 성탄이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 것일까요? 사람이 죄를 지으면 육체가 죽은 다음에 영혼이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데, 죄를 안 짓고 사는 완벽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죽어서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죄인들인 저희 사람들을 사랑하사 당신의 외아들 예수의 생명을 대신 내줌으로써(이것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저희가 죄를 짓은 것에 대한 죄값으로 지옥에 가지 않도록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지옥에 안 가려면, 아주 간단한 믿음의 행위만 하면 됩니다. 즉, 예수가 죄인인 내가 지옥에 가지 않도록 대신 십자가에서 내 죄값을 자신의 생명으로 지불하셨다는 것을 믿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예수를 믿는다"는 말의 의미인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했다"고도 표현합니다.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죄를 지어서 천국의 모델인 에덴 동산에서 내보냄을 당한 이후로 하나님은 다시 우리 인간들을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는 구원이 있게 하려고, 많은 선지자들(이사야, 예레미야 등)을 보냈지만, 사람들은 선지자들의 경고도 듣지 않고, 회개하고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기회***로 당신의 외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것이 성탄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예수는 이 땅에 인간의 모습을 입고 아기로 태어나서 저희와 동고동락하다가 십자가 사건을 기점으로 이 땅 위에서의 인생을 마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는 단지 파티하고, 선물 사서 주고 받고 ... 그런 의미의 명절이 아닌 것입니다. 이미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했다면 지옥 갈 나를 살려주셨기에 크게 감사를 할 명절이고, 내가 아직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다면, 이젠 이 마지막 기회를 반드시 붙잡아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때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박사학위 취득에 실패해도 살 수 있고, 사업에 망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이 죽더라도 영혼은 영원히 사는데, 그 영생이 천국이 아니라 지옥에서라면 그 사람은 영원히 곤란한 지경에 빠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마지막 기회를 잡아서 모두 천국에서 나중에 뵙기 원합니다.

김정우 목사

(발렌시아 새누리교회 담임, 661-964-8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