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문제로 인해 영어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분의 경우, 집을 사신지 삼년이 되었다. 집을 살 당시에는 몰랐었는데 집을 산 이후에, 집의 일층 베드룸 옷장(Closet)에 청소구멍(Clean out)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청소구멍은 플러밍 파이프가 막히게 될 경우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구멍이다. 참고로, 플러밍 파이프가 막히게 되면, 스내이크(Snake)라는 기계를 이 구멍으로 집어 넣어서 막힌 곳을 뚫는다. 이 청소구멍이 차고(Garage)에 있으면 좋은데 집안 옷장에 있으니까 너무 불안하다는 것이다. 이 분이 염려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 분의 집은 이층이다. 만일, 일층의 배기관이 막혀서 물이 배기관에 차 있게 되면 청소구멍을 열자마자 물이 흘러내려서 온 방안이 더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2) 그리고 배기관에 개스가 찰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집안 공기도 좋지 않게 될 것이고, 3) 나중에 집을 팔려고 할 때 어려움이 있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청소구멍이 옷장 안에 있는 것은 위생과 미관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집을 지은 회사에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회사측은 이렇게 집을 지은 것이 합법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쳐줄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신이 가주 주정부에 불평(complaint) 신고를 했고 다음 날 주 정부 중재 사무소 약속이 되어 있으니 함께 가서 영어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셨다.

우리는 약속된 날에 주 정부 중재 사무실에서 중재인(Arbitrater)과 집 지은 회사 책임자와 만났다. 중재자는 양측 사람들에게 손을 들고 오직 진실만을 말하겠다는 것을 선서하게 했다. 그리고 원고 쪽인 우리에게 먼저 말하도록 기회를 주었다. 우리 측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1)청소 구멍이 위생상 그리고 미관상 좋지 않다. 2)배기관에 개스가 차면 폭발의 위험이 있다. 3)이런 구조때문에 앞으로 집을 파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리고 부엌(Kitchen)에도 청소구멍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없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런 설명 후에 요구하는 사항을 말했다. 1)회사측에서 이 청소 구멍을 차고로 내 주든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조치를 해 줄 것과 부엌에 청소구멍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 $650을 부담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상대방 측, 즉 집 지은 회사측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 일층 집 안 옷장에 청소구멍이 있는 것은 빌딩 코드(Building code)에 의한 합법적인 것이다. 법적으로 플러밍 파이프가 꺾이는 곳마다 청소 구멍을 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집 지을 때, 시 정부 검사관(Inspector)이 파이프에 물을 집어넣어서 파이프가 새는지의 여부를 점검한 후에 퍼밋(Permit)을 받았기 때문에 플러밍 파이프가 샐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청소 구멍을 차고에 놓지 못하는 이유는 차고에 히터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청소구멍을 만들어 놓으면 작업할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차고에 있는 히터의 위치 때문에 부득이 청소 구멍을 옷장에다가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50%이상의 집이 옷장에 청소 구멍이 있어서 이것은 집을 사고 파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일 집 이층 플러밍 파이프가 막히게 되면 집의 지붕에 배기관 파이프가 있어서 거기서 플러밍 Snake를 사용하여 막힌 부분을 뚫으면 된다. 따라서 일층에 있는 청소구멍을 열 필요가 없게 된다. 그리고 길거리로 나가는 부분이 막히면, 집 바로 앞에 청소구멍이 있어서 거기서 뚫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집집마다 파이프가 P자 형으로 되있어서 파이프 안에 쌓여 있는 메탄 개스 종류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배기관 파이프 안에 개스가 차면 집집마다 지붕위로 올라가 있는 배기관 파이프가 있어서 개스가 빠져 나가게 되어 있어서 위험성이 없고 이 메탄 개스는 라이터로 켜도 폭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나서 해결책을 제시했다. 회사측이 1)청소구멍의 환경미화를 위해서 덮어씌우는 것을 책임지겠다. 그리고 2)부엌에 있어야 할 청소 구멍은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직접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했다.

양쪽 이야기를 들은 주정부 중재 사무소의 중재인은 이 케이스에 대한 판결을 일주일 이내에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판결이 난 이후에는 이 케이스를 법원이나 다른 어느 곳에 더 이상 항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케이스는 여기에서 완전히 끝난다는 것이다. 만일 법원에 상소를 해도 판사가 기각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 가지 더 알려준 것은 중재인으로서는 피해 보상에 필요한 만큼의 금액을 지불하도록 결정할 수 있지, 요구 사항을 고쳐 주라고 결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중재인의 설명을 들은 후에 우리측은 이 케이스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중재인은 그 금액이 필요한 정당한 이유나 증명 서류를 제시해야 하는데, 우리측이 그에 상응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음을 상기 시켜주면서 자신의 판단대로 결정해서 알려주겠다고 답변해 주었다. 중재인은 원고측의 변호사가 원고를 대변한다면 판결문을 변호사 사무실에 보내 줄 것이고 변호사가 없으면 원고 집으로 개인적으로 직접 보낼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교훈:
1. 중재 사무소에 불평(Complaint)을 진정할 경우 실질적인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첨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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