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부동산 마켓의 하락을 예상했던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달리, 이자율 하락으로 인해 1월과  2월은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셀러마켓을 유지했었다. 매물이 부족한 마켓이 계속되어 바이어들의 오퍼는 기본 3-4개씩 들어오고, 오버프라이스로 5천불에서 심한 경우에는 2만5천불까지 높은 오퍼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이 시기와 맞물려 시작된 코로나 19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한국에서 다운페이를 들여와서 주택을 구매하기로 했던 바이어는 주택구입을 포기하게 되었다.  3월로 들어서서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도 치명적인 상황으로 비상상태를 선포하게 되었다.  학교가 문을 닫고, 직장에서 자택근무를 권유받게 되었고,  이제 10명 이상의 모임은 강압적으로 금지하는 규제도 생기게 되었는데 이런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사실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말 어려운 시기이다.

뒤돌아보면 이전에도 이런 사태들은 있었고 얼마되지않아 치료제가 발명되었고, 그 어려웠던 시기들은 금방 지나갔었다. 지금의 상황도 그렇게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이 이전과 다른 점은 사람들의 절망적인 불안감이라고 할 수 있다.  굉장히 많은 내용의 뉴스들과 , 근거없고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와  해결책 그리고 대안안까지… 우리는 여지껏 본적이 없었던 엄청난 분량의 미디어를 접하고 있고, 그로 인한 패닉과 자체격리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등이 2차적으로 우리를 더 힘들게 하며 경제적으로는 더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며칠전, 국가에서는 7000억불이라는 엄청난 액수를 풀어서 양적완화로 경기를 높이고 또 한쪽으로는 이자율을 대폭 내렸다. 집을 사려고 하시는 분은 아마도 역사 이래 최대의 기회일 것이다. 이자율이 3% 초반이고 은행도 상황에 미루어 융자를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국가적 경제부양책을 기회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는 않다.  많은 가정이 수입이 적어드는 이런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가능한 사람만, 필요한 사람만 혜택을 입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에이전트로서 한마디를 보탠다면, 어려울 때의 결정이 중요한만큼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결정이 되기를 바란다. 주택을 구입하거나 팔아야하는 상황은 그 나름대로의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 이런 경제적 상황이 맞물려지는것 뿐이다. 누구를 위한 경제정책도 아니고, 어느 특정계층을 위한 편파적인 부양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계획했던 바이어와 셀러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한편으로 좀더 어두워져가는 경기를 그나마도 지키기 위한 것이라 좋게 이해하기를 바란다.

사실, 필자는 일 주일 전에 리스팅 하루만에 4개의 오버프라이스 오퍼를 받았고, 그중 셀러의 마음에 가장 흡족한 오퍼를 받아서 에스크로를 열었지만, 비상사태를 발포한 날에 에스크로캔슬 노티스를 받았다. 반대로 계속 집을 찾고 있는 바이어들은 아직도 부족한 매물로 마음에 드는 주택이 나타나길 아쉬움에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전트로서 나는 현 마켓에 대한 정보를 최선을 다해 알려주고, 정직한 딜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만큼, 바이어와 셀러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여 딜이 진행되기를 고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렌트비가 폭등하거나, 주택시장이 무너지는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애쓰는 국가의 경제 부양책에 마음 한편으로 감사하면서,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됨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위험에 대비하여, 각자가 견딜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건강을 잘 유지해야 한다. 바이어도 되고 셀러도 될 수 있는 우리 모두는 주택경기를 외면할 수는 없지만, 우선적으로는 하루 속히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모두가 활동하던 자신들의 자리로 건강히 되돌아가 일상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것이 일차적 바람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가족과, 이웃들도 모두 무사히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 이 칼럼이 실릴 4월에는 이미 지나간 일이 되어있기만을 진심으로 소망한다.

뉴스타 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쥴리 김 (661)607-4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