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고 있는 가스값을 비롯하여 전기,물 값등 에너지 비용이 점점 늘어 가계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조만간 가스값이 갤론당 5달러를 선회한다고 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일년에 주택에 드는 에너지 소비 비용이 2009년 기준 년간 평균 2,200달러라고 하는데 2012년에는 지역과 주택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약 15% 상승한 약 2,500달러 정도라고 예상하니 약 월평균 200달러가 넘는다. 그래서 요즘 세칭 그린 홈(Green Home)이라고 하는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신규 주택 건설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05년에는 주택 건설사들이 불과 2%에 불과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지었는데 2011년에는 전체 주택 완공수에 약 17%가 에너지 절약형 주택으로 지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란 예상과 에너지 기술 발전등으로 주택 구입자및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그린홈에 대한 관심이 더 고조되고 있다. 설문 조사에 의하면 주택 구입자들의 약 50%가 에너지 절약 구조 여부가 주택 구매의 중요한 조건이 되고 있다.

대체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은 수동적 절약형과 적극적 절약형으로 나눌 수 있다. 수동적 절약형이란 에너지 낭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택 건설과 디자인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변경하는 방어적인 주택형태를 말한다. 즉 겨울에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이중 창문으로 교체하는 것을 예를 들 수 있다. 더 이상 창문 틈으로 에너지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또한 에어컨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붕 바로 밑 다락방에 고효율 절연재를 사용하여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여 여름 전기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추운 지역은 겨울의 난방비도 현격히 줄일 수 있어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요즘 오래된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대체로 이 두가지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강구한다.

이외에도 기존의 온탕기(워터히터)대신 탱크가 없는 온수기, 대형 변기대신 소형 변기 교체등은 가스와 물값을 줄이는 데 한 몫한다. 뒷마당의 잔디를 인공 잔디로 하면 물값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매우 넓은 뒷마당을 소유한 주택 소유주들은 스프링쿨러 장치를 효율적으로 설치 운용한다면 물값을 반값으로 줄일 수도 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연간으로 따지면 상당한 에너지 값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더 엄격해지는 추세라서 이에 맞는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향후 비용을 줄이고 주택 매매에도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위에서 언급한 수동적 절약형 주택은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데 주 목적이지만 적극적 절약형 주택은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에너지를 생성해내는 주택이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태양열을 이용한 태양 전지판이다. 보통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처럼 연중 맑은 날씨가 많은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주택 지붕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하여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특히 신규 주택들은 이 방법들을 많이 채택하고 주택 판매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주로 주택을 짓는 건설사인 파디 홈즈(Pardee Homes)는 수년 전부터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많이 지었고 2006년에는 미 환경국(US EPA)으로부터 에너지 스타를 받았다. 최근에는 엘에이 인근 캐년 컨트리 지역에서 아예 태양열 전지판을 기본 사양으로 넣고 주택을 판매하고 있다. 연간 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을 정도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대형 주택 건설사인 세어 홈즈(Shea Homes)는 55세 연장자용 주택을 지으면서 에너지 빌을 일년 내내 내지 않는 이른바 net-zero energy home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태양 전지판,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고 심지어 전기 자동차를 위한 20 암페어 전기 코드도 거라지에 만들어 환경 친화적인 주택을 만들고 있다. 어떤 주택은 전기가 남아돌아 전기를 모아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앞으로 기술이 발달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더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이 더 나오고 이에 따라 에너지 절약 산업도 성장하리라 생각된다.

에너지 절약은 생활 습관과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한다. 전기와 물을 절약하는 습관을 어린 아이에게도 가르쳐주어 모든 가족이 에너지를 줄여보자. 가정에서 물을 그냥 흘러 보내는 것이 전체 사용량의 20%에 해당한다는 보고가 있다. 가정에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당장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주택 안에 있는 전구, 부엌 주방기구가 미 환경국에서 승인한 에너지 스타 라벨이 있는 것으로 구입을 하여 바꾸는 것이다. 전구 하나 바꾸는 것으로 약 75%의 전기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우리와 우리 자손이 살아갈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데 동참하는 여러분이 되길 빈다.

이상규

  • 연세대 영문과 졸
  • 서울 대신고 졸
  • 2004-2006 ERA 금상 수상
  • 11,15,17년 뉴스타 전체 1등
  • 11,13,14,15,16,17년 발렌시아 1등
  • 뉴스타 부동산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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