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여자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신의 가족(부모와 자녀 한 명)이 영주권 인터뷰 약속 날짜가 이민국과 잡혔는데 영어 도움을 줄수 있겠냐고 부탁한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미국에 와서 생활한 지가 10여년이 됐다. 처음에는 관광비자( B-1)로 미국에 들어왔다가 후에 유학생 비자 F-1비자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코리아 타운의 한 식당에서 스판서(Sponsor)를 서 주어서 일하게 되었고 후에 전문직 H-1 비자로 바꾸었다. 그래서 노동 허가서(Work Permit)을 받았고 이제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영주권 인터뷰(Interview)를 하게 된 것이다.
이민국과 약속한 날짜에 변호사 법률 사무실에서 변호사 한 사람이 나와서 도와주기로 되어 있는데 이 변호사는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혹시라도 자신들이 이민국 담당자의 말을 못 알아들어 실수할까봐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을 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흔쾌히 허락했고 우리는 약속 날짜에 이민국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약속한 아침 시간 7:30에 이민국으로 갔다. 이민국에는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서로 만나서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입구에서 보안검사(Security check)를 받은 다음에 이민국 건물 8층으로 올라갔다. 8층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중 변호사 사무실에서 나온 중국인으로 보이는 변호사와 만났다. 그 변호사는 서류상 문제될 것들이 사전에 해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인터뷰는 간단한 확인 질문만 할거라고 말했다. 그 변호사는 크게 염려할 것이 없다고 말해주었다.

조금 시간이 흐른 뒤 우리는 함께 이민국 담당자를 만났다. 담당자는 우리를 조금 사무적이고 딱딱하게 대했다. 처음에 모두 다 오른 손을 들게 한 후에 오직 진실만을 말하기로 맹세하겠냐고 선서하게 했다. 통역하는 나도 맹세를 하게 했다. 그리고 나서 간단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름은 무엇이고, 집 주소는 어디냐. 일하는 직장 이름과 직장주소가 어디냐. 지금도 그곳에서 계속 일하느냐. 무슨 일했느냐. 주방장이었느냐. 범죄 기록이 있느냐. 경찰에 연류된 적이 있느냐. 마약과 테러에 연관된 적이 있느냐 등의 질문을 하였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내가 한 통역에 대해서 서류에 서명(Sign) 하도록 요구했고 나는 그 요구에 따라서 서명을 했다. 우리는 모든 인터뷰를 무사히 마치고 그곳을 사무실에서 나왔다.

교훈:
1. 역시 비용은 들지만 전문가(이민 변호사)의 도움을 받음으로 영주권 인터뷰하는데까지 모든 과정에 별반 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었다. 이 케이스처럼 방문 B1비자로 미국에 와서 학생 F1비자로 바꾸었다가 전문직 H1 비자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이 없이는 힘들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변호사가 아닌 대리인이나 학원에 의존했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2. 영주권 인터뷰에서 물어보는 질문이 그렇게 까다롭거나 어려운 질문이 아니므로 너무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영주권 담당자가 물어보는 질문은 서류상 다시 확인하고 싶은 질문들과 미국에 살면서 영주권자로서 무슨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질문들이 대부분이었다.

3. 개인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줄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문의 : 공강국 목사 셀폰 661-252-9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