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고 새 우는 계절의 여왕 5월도 지나가고 어느 사이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이 되었다. 무심한 계절은 어김없이 때 맞추어 돌아 왔지만 상상치도 못한 엄청난 세계적 전염상황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미국내에서만 수 십만명의 확진자와 수 만명이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생전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의무적인 주택대기령 “Safer at Home” 으로 집안에서 꼼짝도 못한 채 벌써 두세달이 지나갔다. 단지 식량구입 차 인근 마켓만 왔다갔다할 뿐 향기로운 꽃내음와 아름다운 새소리를 맡지 못하고 듣지 못하면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그저 안타깝기만 했다. 외출 때마다 마스크를 써야 하고 30분마다 서둘러 손씻기를 시작한지도 3달째로 접어 들어가면서 그나마 이런 전쟁상황과 같은 극단적인 비상조치 덕분에 코로나 전염사태의 확산이 조금씩 진정되어 가니 다소 마음이 놓이기는 한데, 가장 걱정스런 문제는3달째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중단되는 오는 바람에 세계 최강이라고 자랑하던 미국의 탄탄하던 경제가 아주 위험하게 되어 버렸다는데 있다. 미국경제의 70% 이상을 지탱해주고 있는 소비가 몇 주간 막혀버렸고 따라서 생산도 반으로 줄어들었고 직장이 막혀 가계 소득도 막혀버리니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발등에 불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요사이 여기저기서 코로나 걸려 죽기 전에 먼저 굶어 죽겠다 하는 말도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지난 5월 중순부터 캘리포니아 주를 위시한 미국전역에서 코로나사태로 닫아두었던 자택대피령이 완화되면서 이곳 LA에서도 대부분의 사무실, 상점, 가게, 골프장들이 제한적으로 영업을 개시하고 나니 그동안 한산했던 프리웨이도 다시금 교통량이 증가하여 차량정체가 여기저기서 시작되는 등 경제활동이 제한적이지만 어느 정도 개시되었다. 아직은 코로나19의 위험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제라도 영업을 일부분 개시할 수 있게 된 것이 자영업자, 리테일 소상인들에게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지난 4,5월처럼 엄격한 금지 조치가 계속되었다면 대부분의 업주들이 한달 이내에 폐업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땅이 꺼질 듯이 한숨을 쉬고 있었으니 그나마 작은 숨통이 트이는 게 어두운 터널 끝에서 멀리 밝은 출구가 보이는 듯 하다. 이 어이없이 황당한 코로나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러한 코로나사태 와중에서 잠시 눈을 돌려 부동산시장의 상황을 살펴보자면, 매년 시기적으로 5,6월이 부동산시장의 절정기였고 5,6월을 위시해서 앞뒤로 3,4개월 동안 주택매매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이 되어 왔었다. 그러나 지난2,3년 동안에는 모든 지역의 부동산 온라인 MLS (Multiple Listing System)에 올라온 매물 수가 큰 폭으로 줄어 왔기도 하거니와, 작금의 코로나사태에도 불구하고 방2 혹은 3개의 콘도, 타운홈, 작은 크기의 단독하우스는 여전히 많은 바이어들이 찾고 있어서 그 가격이 아직도 꾸준히 오르고 있음을 주시해야 할 것 같다. 전 LA지역뿐 만 아니라 이 곳 발렌시아 지역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엄격한 주택대기 기간에서도 불구하고, 새로운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곧바로 여러 바이어들이 마스크를 쓰고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로 집을 보러 왔고 또 1,2주가 넘기 전에 그 매물들이 팔려 나갔었음을 살펴보고 있으면 여전히 주택시장은 식지 않았음을 실무에서 실전에서 피부로 느낀다.
 
이제라도 하나씩 주택손질을 하는 게 좋겠다. 옆집이 집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기 전에 내가 먼저 시작해서 집안 먼지 걷어내고, 손때가 묻어 깨끗하지 못한 집안 벽의 페인트 색깔도 미리 찾아두기도 해보고, 뻑뻑해서 한손으로 열고 닫기에 무거운 정원으로 나가는 슬라이딩도어도 미리 사람 불러 롤러 교체하고 WD40 뿌리고 나면 정말 부드럽게 작동이 잘 될 것이다. 눈에 잘 띄는 부엌 Appliances, 오래된 카펫으로 깔려 있는 마루, 집안의 벽 페인트 등 만 새것으로 교체하여도 들어간 비용의 2배 이상으로 매매가격을 받을 수 있다. 맞선을 볼 딸을 이쁘게 화장시키고 입히듯이 누가 보아도 첫눈에 맘에 들도록 내 집을 멋지게 꾸며 보자. 가만이 앉아 창 밖만 바라보며 봄을 기다리지 말고 집안 단장도 하고 가볍고 화사한 옷으로도 갈아입고 상큼한 향수도 오랜만에 한번 뿌려보면서 긍정적이고 활기찬 6월을 맞이 해보자. 지금 바로 마음먹기에 따라 오늘 하루가 달라질 것 같다.
 
여기서 잠깐,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집주인 스스로 바이어를 찾아 거래를 만드는 “SELL BY OWNER”에 관해 한번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집을 팔고자 할 때는, 대부분의 셀러들은 일단 그 지역에 실력있고 이름이 있는 에이전트를 찾아서 집을 시장에 내놓는다. 그리고 바이어가 다녀가고 오퍼가 들어오고 에스크로를 열어서 거래를 진행하고 한두달 후에 에스크로가 종결되는데, 셀러가 옆에서 살펴보니 그 진행하는 일들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이 보인다. 특히 온라인 상으로도 바이어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에스크로에 아는 사람만 하나 있어도 집파는 일이 무리없이 잘 진행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부동산 에이전트를 빼고 거래를 할 수 있다면, 상당금액의 부동산 거래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하게 된다. 셀러의 입장으로 보면 어느 정도 셀러가 부동산의 지식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한 일로 생각할 것이다. 사실 부동산거래의 5% 가까운, 적지 않은 금액이 부동산 거래 수수료로 셀러와 바이어의 브로커에게 지급이 되어야 하고, 이 모두 셀러가 다 부담하는 것이 남가주에서의 관례인데, 이것이 그대로 절약이 된다면 셀러에게는 아주 솔깃한 이야기가 될 것이고 이렇게 거래가 맺어지고 깔끔하게 종결된다면 그건 솔직히 말해 셀러에게는 아주 큰 이익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셀러와 바이어의 눈에 보이지 않은 수많은 일들과 어려운 법률관계, 조금만 실수하면 수십만 불의 송사가 걸리게 되는 미국에서의 부동산거래 관계가 우리 일반 사람들에게는 겉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리 쉬운 것이 절대 아니다. 그래서 10년, 20년이 넘는 오래된 에이전트들도 매일, 매주 관계법률을 계속 공부하고 강의를 듣고 업데이트된 부동산법을 연구하는 것이 그런 이유인 것이다. 고객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글자 한자 한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어려운 법률문서가 전부인 부동산거래에서, 완벽한 부동산법 지식을 바탕으로 거래가 맺어져야 안전하게 진행이 되지, 단지 거래만 맺는다 하여 대충대충 좋은 게 좋은 식으로 에스크로를 진행하다 보면 거래가 종결될 때까지 수많은 단계에서 법률 문제가 일어나고 또 에스크로를 종료하고 나서도 이런 문제에 얽매여 몇 년간 애를 먹는 일이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다.
 
한편 셀러가 부동산지식이 있으니 에스크로 진행은 걱정 마라 하지만, 부동산 에이전트가 없으니 오히려 더 믿기 어렵다고 하는 바이어가 많다. 셀러와 바이어가 함께 부동산 거래 지식이 풍부한 경우에는 그래도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 괜찮겠거니 하지만, 서로 아는 게 많다 보니 양보 보다는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거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투는 일이 허다하게 일어난다. 당연히 부동산에이전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경제행위 중에 가장 큰 경제거래인 부동산거래에 있어서 이 까다롭고 어려운 일들을 보다 안전하고 확실하고 깔끔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법률적 경험이 풍부한 에이전트를 중간에 두는 것이 셀러와 바이어에게 더 큰 이익과 보다 확실한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다.
 

Regency KJ Realty 대표 제이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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